물멍, 불멍도 따라잡을 수 없는 별멍에 최적화된 프라이빗 백패킹 스팟을 소개합니다. 저는 주로 별사진과 일출사진을 위해 잠시 눈을 붙이는 정도의 백패킹을 즐기는 편이라 박지가 다소 불편하거나 미흡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SPOT BY 우농

주변 360도 모두 첩첩산중

각호산

충청북도 영동군 용화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조용한 산이지만, 사진 찍기엔 더할 나위 없이 예쁜 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해발고도가 1,202m라서 등짐을 지고 오르기 힘들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 등산로 입구 주차장이 해발고도 812m 지점이기 때문에 넉넉하게 1시간 10분 정도면 정상석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주변 360도 모두 첩첩산중으로 이루어져 있어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느낌을 주며, 날이 좋을 땐 별들을 감상하느라 잠을 못이루기도 합니다.
저는 일출을 기대하고 갔는 데, 그날은 운해가 짙게 깔려 오히려 더 영화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어요.

프라이빗한 나만의 장소

충북 괴산군 어딘가

시크릿 스팟

제가 처음으로 암릉 박지에서 머물렀던 곳으로, 산쟁이 친구가 이곳 저곳 다니다가 발견한 곳입니다. 암릉 박지는 여러곳 가봤지만, 이곳처럼 편하고 안락한 공간은 어디에도 없었던 것 같아요.

이곳은 사진을 찍으시는 진사 분들도, 일출을 위한 등산객들도 찾지 않는 곳이라 노래를 부르고, 시끄럽게 떠들고, 늦잠을 자고, 소리내 울어도 아무도 듣지 못하는 비밀 박지랍니다.

오롯이 자연과 하나되는 공간이라 나중에 자연인이 되어서 자연 속에 집을 짓고 살면 이런 느낌이겠구나 싶어요.

도시 속 야경을 볼 수 있는

대둔산

전북 완주군 운주면

제가 베스트 다섯 손가락안에 꼽는 대둔산은 앞서 소개해드린 곳들과는 달리 도시 속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이에요. 도시에서 비추는 작은 불빛들이 어두웠던 마음을 밝게 비추는 것 같아 더 많이 찾게 되고, 시끄러웠던 도시가 아무도 없는 것처럼 조용하게 느껴져서 불빛들을 바라보면 복잡했던 머리를 비울 수 있기도 합니다.

사진 속 장소는 대둔산 등산코스 중에서도 많이 알려지지 않아 등산객은 적지만 사진 찍는 진사님들은 계절마다 꾸준히 찾는 곳이랍니다.

단, 대둔산은 도립공원으로 허가된 기간 및 장소에서만 야영이 가능하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