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네임에 걸맞게 군대에서 요리를 처음 접했다는 《반합한끼》는 캠핑에서 어떻게 하면 음식을 재미있게 만들어 먹을 수 있을까?" 에 대한 물음 끝에 반합을 비롯한 소소한 장비만으로 요리를 선보이고 있는 미니멀 캠핑요리 유튜버이다.
오늘은 그가 생각하는 반합요리의 매력에 대해 들어보자
반합한끼

아웃도어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3년 전, 가족들과 여행을 하며 편안한 힐링을 즐기고 싶은 마음에 작은 텐트를 하나 사서 하며 캠핑을 즐기기 시작하였습니다.

캠핑의 1순위는 먹는 것이라고 생각한 저희 가족은 버너와 코펠만 가지고 여러가지 음식을 만들어 먹기 시작했는데, 항상 비슷한 음식만 만들다보니 재미가 반감되는 시기가 오게 되었어요.

캠핑에서 어떻게 하면 음식을 재미있게 만들어 먹을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군대시절 향수가 진하게 배어있는 반합 요리를 만들어 보기 시작했습니다.

유튜브를 시작하고 달라진 점이 있을까요?

유튜브 채널을 시작한 이유는 기록 목적이었습니다. 요리 과정을 기록하다 보니 마치 어린시절 소꿉장난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점점 지루하게 느껴지던 캠핑에 새로운 흥미 요소가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른 영상들도 찾아보게 되고 이를 통해 또다른 촬영방법을 터득해 나가는 재미도 있었어요.
유튜브를 시작하며 무료하던 일상에 큰 즐거움이 생겨 스트레스에서 해방되는 기분입니다.

멋진 영상을 위한 노하우를 알려주세요

요리영상을 찍으려면 차분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원하는 장면이 나올 때까지 계속 촬영해야 만족할 만한 영상을 뽑아낼 수 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저는 5분 정도의 영상을 만드는데 약 2~3시간을 촬영에 소요하고 있어요.

이밖에 야전에서 최소한의 장비로 하는 음식이지만 먹음직스럽게 보이기 위해 플레이팅도 항상 신경쓰고 있습니다.
카메라는 파나소닉 루믹스 g7와 파나소닉 25mm f1.7 렌즈, 그리고 로데 비디오 마이크로 마이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반합요리만의 장점이나 특징은 어떤게 있을까요?

밥, 국, 빵, 튀김, 오븐요리 등 다양한 요리를 반합으로 해본 결과, 반합 요리의 장점은 편리한 휴대성, 짧은 조리시간, 그리고 무엇보다도 반합요리가 주는 재미라고 생각됩니다.

반합으로 요리를 하면 똑같은 음식이라도 누구나 쉽고 간단하게 특별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그을음에 검게 변한 반합이 지저분해 보일지 모르지만 그 감성이 주는 매력은 어떤 것도 따라올 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저는 요리의 재미를 찾게 해준 고마운 조리도구라고 칭하고 싶습니다.

캠핑을 떠나 즐기기 좋은 요리를 소개해주세요

가족들과 캠핑을 즐길 때 반합요리가 주는 시각적, 청각적 매력은 흩어져있던 가족 모두를 집중하게 만들곤 합니다. 오늘은 우리에게 친숙한 요리인 ‘치느님’ 을 직접 재미있게 만들어 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준비물》 반합, 생닭10호, 치킨 튀김가루, 우유, 소금, 식용유

《반합한끼의 반합》
– 험하게 쓰기 좋고 오븐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음 (가격 15,000원)
– 장점 : 열 전도율이 좋고,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다
– 단점 : 잘 찌그러지고 알루미늄 재질이라 기피하는 분이 있을 수 있음

《조리법》
① 우유(중요)로 치킨가루 반죽을 한다.
② 준비한 생닭 또는 조각난 닭도리용 닭에 반죽을 입힌 후 치킨 튀김가루를 한번 더 뿌린다.
③ 반합에 식용유를 60% 정도 넣고 열을 가한다. (너무 많이 넣으면 식용유가 넘칠 수 있으니 유의)
④ 끓는 식용유에 반죽을 입힌 닭을 넣은 후 튀김옷 색이 갈색으로 변하면 꺼내준다. (반합은 열전도율이 높아 금방 끓음)
⑤ 식혀둔 닭을 한번 더 튀긴다. 더 바삭바삭 해지게 만드는 노하우!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가족캠핑을 떠나 숯불 삼겹살 구이를 만들어 먹던 날이 생각납니다.
밖에서 열심히 요리를 마친 상태로, 아이가 불러 잠시 텐트에 들어갔다 나왔는데 그사이 고기가 없어진 겁니다. 때마침 텐트 옆으로 배부르게 먹은 표정의 강아지가 지나가는 것을 본 것뿐…
요리에 공들인 3시간이 날아갔지만 재밌는 추억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즐기고 있는 다른 아웃도어 활동이 있나요?

언젠가 백패킹을 도전해보고 싶어 평소 트레킹을 하고 있습니다. 트레킹은 단순히 걷고 뛰는 운동에 비해 목적지를 향해 한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는 데에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정상에 도착했을 때 느끼는 성취감 외에도 트레킹은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본인의 체력을 키울 수 있는 아웃도어 활동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가 있을까요?

변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지금과 같이 조용하고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영상을 남김으로써 누군가에게 제 영상들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늘 열심히 임하고 싶습니다.

나아가, 지금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을 꾸준히 발전시켜 제 아이에게 물려주는 것이 저의 버킷리스트입니다.
아이가 조금 더 커서 저와 같은 취미를 가지고 훗날 저보다 재미있고 멋진 음식들을 만들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