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니메이션 빨간 솜뭉치 엘모를 아시나요? 빨갛고 귀여운 엘모처럼 저만의 컬러로 캠핑을 즐기고 싶다는 《엘모 VIBE》 님을 소개합니다.
엘모 VIBE
38세 / 스튜디오 매니저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시나요?

유행에 뒤쳐지고 싶지 않은 트렌드세터가 되는 한편 모든이들의 컬러는 지켜주고 나의 컬러를 트렌디하게 표현하고 싶어요

그리고 나의 기분이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게 모난 세상에 언제 어디서나 동그라미가 되어보길 원합니다. 닉네임이 뜻하는 동글동글한 엘모처럼요!

캠핑을 시작한 계기가 궁금합니다

《어라운드 캠핑 페스티벌》에 들렸다가 자기만의 방식으로 표현되는 알록달록한 키덜트 세상에 반했습니다.
그렇게 무턱대고 텐트 하나를 사서 바로 페스티벌에 참석, 신세계를 만났죠!

눈을 뜨면 스치는 차가운 공기와 몸을 녹여주는 커피 한 잔, 밤하늘을 가득 채운 별, 장작불 타오르는 소리와 불멍으로 시간을 보내다 보면 매번 새로운 세상을 경험합니다.

캠핑의 가장 큰 매력은 마음에 드는 곳에 자리를 잡고 텐션이 바짝 오른 텐트를 바라보며, 나에게 선물하는 시원한 맥주 한 잔이 아닐까요?

마음껏 즐기고도 대리비 걱정 없이 들어 갈 수 있는 마이홈 #이편한텐트ㅎㅎ
그 맛에 오늘도 나가봅니다.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계신다고 들었어요

《까도드 노엘 스튜디오》 라는 사진촬영과 파티 등 취미를 나눠 쓸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하고 있어요.
캠핑을 통해 텐트 주변과 내부를 꾸미고 다양한 캠퍼들의 멋진 ‘캠핑테리어’ 를 경험한 일들이 직접 스튜디오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요즘은 캠핑용품이 실내 인테리어 소품으로 함께 사용되고 있죠. 아웃도어와 인도어가 물과 기름처럼 상반되는 것 같지만 오히려 두 분야의 색 조합을 잘 맞추는 일을 제가 해내고 싶어요

아웃도어 활동 중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몇 년 전, 마음 맞는 크루원들과 일본 시즈오카에 캠핑을 갔습니다. 렌트한 차를 타고 쇼핑도 하면서 신나게 후지산 뷰가 유명한 타누키호수(Tanuki Lake) 캠핑장에 도착했죠.

시즈오카 날씨는 1년 365일 중 300일은 비가 오는 날씨라고 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기대했던 후지산은 보지도 못하고 10명이 2미터 돔에 모여 사케 한 잔에 아쉬움을 달래며 첫날밤을 보냈습니다.

다음날 새벽 “후지산 능선이 보여”라는 누군가의 말에 모두 설레는 마음으로 나와 눈 앞에 보이는 절경에 기뻐한 기억이 납니다.
아침엔 더 선명하게 보일 거라는 기대를 하며 다시 잠을 청했는데, 예상대로 다음날 또렷하게 보이는 후지산 능선은 정말 감동 of 감동이었어요.

참, 새벽에 만났던 후지산 능선은 알고 보니 다른 산이었답니다… 🙂

기억나는 캠핑 명소들을 소개 부탁드립니다.

멀지만 꼭 다시 가야겠다고 생각한 곳은 담양 금성산성 오토캠핑장입니다. 사이트 간 거리가 있어 지금 언택트 시대에 좋은 캠핑장일 듯 한데요.
저는 C1 사이트에서 캠핑을 했어요 주차를 하고 짐을 언덕을 올라 옮겨야 하지만 나만의 박지를 위해선 언덕의 경사는 평지로 보이죠.

다음은 삼대가 덕을 쌓아야 멋진 구름 뷰를 본다는 군위 바람이좋은저녁입니다. 처음엔 주차장 느낌의 사이트가 당황스러웠지만 뷰는 정말 예술이예요.
마치 구름 위에서 캠핑하는 느낌으로 커피 한 잔 하며, 펼쳐진 아름다운 뷰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캠핑장이에요. 안가보신 분들은 꼭 방문하셨으면 좋겠어요.

멋진 스팟들을 찾는 본인만의 팁이 있나요?

인터넷 검색도 많이하지만 지인 추천도 많이 참고하는 편이에요.
평소 운전을 하면서도 뷰나 잔디가 좋은 곳은 한번 돌아보면서 피크닉이 될지, 캠핑이 될지 판단하고 추후 일정을 잡아요.

겁이 너무 많아서 노지는 피크닉을 주로하고 캠핑은 따뜻한 물이 빵빵한 캠핑장에서 하고 있어요.
사는 곳이 시골이다 보니, 멀리 찾지 않아도 집 근처 멀지 않은 거리에 제가 좋아하는 스팟이 많이 있어요.  “뷰가 좋다, 잔디가 보인다, 강이 흐른다, 평지가 보인다.” 그 곳이 우리의 스팟입니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가 있을까요?

코로나 펜더믹(pandemic)이 끝나는 날이 온다면, 캐나다 레이크 루이스에서 캠핑을 하며 노란 잔을 들고 외칠거에요 “커피는 맥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