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여행 전문가 김민수 작가님을 소개합니다.
김민수
여행작가

안녕하세요?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섬 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여행작가 김민수 라고 합니다. 백패킹 등 아웃도어 활동을 기반으로 여행하며 사진 찍고 글을 씁니다.

섬이라니, 좋잖아요》  《섬에서의 하룻밤》  2권의 책을 출간했고, 가제 《한국의 100섬 여행》이라는 가이드북과규슈 캠핑장 가이드북》을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여행매거진트레비》의 객원기자로도 활동중입니다.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시나요?

일상의 50프로는 일하고 50프로는 여행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물론 여행은 일로 가는 것도 포함되어 있지만요. 50프로의 여유를 갖는 다는 것은 다양하고 자유로운 여행의 밑천이 됩니다.  

늘 떠날 준비가 되어있고 그것을 기록하고 콘텐츠로 만드는 일을 재미있어 합니다.

육지가 아닌 섬 여행을 주로 하시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우리나라는 매우 작다고 느낀 적이 있었습니다. 아주 높은 산도 없고 북쪽과 남쪽의 기후차이도 거의 없는 편이죠. 다름을 경험하고 싶었지만 매번 해외로 나갈 수도 없는 노릇이었죠.

섬은 고립되어 있다는 것만으로도 특별했습니다. 게다가 육지와는 전혀 다른 자연, 문화가 있고 그것을 숙명으로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이었습니다.

섬은 육지보다 시간이 더디 흐릅니다. 그러다 보니 옛 정서가 많이 남아있어요. 저는 특히 그곳에 계신 분들의 인정에 주목합니다.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죠.

그런 이야기를 남기고 싶었고 두 권의 에세이에 기록했습니다.

섬에서 박지를 선정하는 기준이 있으신가요?

예전에는 모바일 지도를 보고 박지가 될 만한 장소를 선정했습니다. 우선 마을과 가까워야하고요.
뷰 보다는 주민들과 접촉이 쉬운 곳을 택했죠.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아우팅은 여행의 일부니까요.  

섬은 국립공원 내에 있거나 경관이 보호되어야 하는 곳이 많죠. 섬에 따라서 텐트를 가지고 가거나 혹은 비비색과 침낭만으로 대처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망 데크에서는 절대로 설영을 하지 않습니다.

어쩔 수 없이 그곳을 이용하거나 마을내의 정자 등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될 때는 비비색을 덮고 잠을 잡니다.
때문에 저는 보온력이 우수한 우모복을 입고 아주 좋은 침낭을 씁니다. 비비색은 그래서 생기는 결로를 박기 위함이죠.

LNT 수칙과 같이 본인만의 친환경 습관이 있나요?

사실 LNT의 개념은 우리의 캠핑문화에 적용시키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일상과 자연과의 경계가 모호하고 대부분의 여행과 캠핑이 트레킹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박배낭을 메고 산으로 올라가는 친구들의 목적이 뷰 좋은 곳에 텐트를 치고 머무는 순간을 만끽하기 위함이라면 얘기가 다르죠.

우리에겐 트레일의 개념이 없기 때문에 굳이 LNT, BPL을 해야 하는 이유를 못느끼는 것 같습니다.

제가 배낭을 가볍게 메는 이유는 여정을 무게의 고통(?)없이 즐기기 위함이고 쓰레기를 남기지 않거나 되가져 오는 것은 그냥 일상의 연장이죠.

그래서 전 그 지역의 쓰레기 봉투를 구입합니다. 그 지역 주민들의 룰을 존중하는 거죠.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말씀해주세요

2017년 말에백령에서 울릉까지란 타이틀로 우리나라 20개섬을 연속으로 투어 한적이 있어요. 우리나라에는 롱트레일이 없으니까 그렇게라도 긴 아우팅을 하고 싶었죠. 

52일 이 걸렸는데 아우팅으로 경험한 최고의 여행이었죠. 수많은 별빛 속에서 잡을 잤고 계절의 흐름도 확연히 읽을 수 있었어요.

여정을 책으로 내고 싶었는데, 결국 부분 부분이 《섬에서의 하룻밤》의 소재가 되었어요.

백패킹 입문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아우팅을 하다 보면 스스로가 변화를 하고싶은 때가 오나 봐요. 그래서 특별히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하지는 않습니다.

주로 펜션을 이용하는 여행자가 문득 바닷가의 텐트 한 동에 마음이 흔들린다면 그 때 시작하면 되는 거죠. 형식은 없습니다. 

다만 규칙은 좀 지키자고 얘기하고 싶어요. 왜냐하면 그것을 어김으로써 다른 사람이 불편하게 되니까요.

본인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슬로건이 있을까요?

내가 아는 것은 극히 일부다”
섬을 여행하다 보면 제가 경험했던 순간은 아주 작은 공간, 계절, 시간이더라고요. 다시 만나는 그곳이 또 새롭고 재미있는 까닭입니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가 있을까요?

페로제도에서 아우팅을 하고 그 여정을 글과 사진으로 남기고 싶습니다. 오래 전부터 꿈꾸던 나라였어요. 섬으로 이뤄진 군도죠.

물론 우리나라 여행자들도 간혹 갑니다만 아우팅으로 여정을 채우는 경우는 드물죠. 꼭 그렇게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멋진 사진과 그로 남기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