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 루어낚시를 콘텐츠로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며, 월간 낚시 매거진에 기고를 진행 중이신 양글러 님을 소개합니다.
양희민
37세 / 프리랜서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시나요?

저는 복잡한 걸 싫어해서 단순하게 하나에만 집중하는 삶을 추구합니다.
이 때문에 사람이 많은 복잡한 도심을 떠나 한적한 곳에서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낚시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러던 중 저만의 피싱 라이프를 만들기 위해 유튜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낚시를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어릴 적부터 여행을 좋아하고 활동적인 취미를 즐겼습니다. 낚시를 시작하기 전에는 스노보드를 즐겼는데, 부상으로 생긴 공백 기간에 친구를 따라 경험하게 된 바다낚시를 통해 루어낚시 장르를 알게 되었습니다.

사전에 복잡한 준비 없이도 낚싯대와 루어만 있으면 바다, 민물 가리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지 캐스팅할 수 있는 단순함이 저의 성향과 맞아 떨어졌고 무엇보다도 큰입배스(Largemouth bass)라는 타깃 어종의 매력에 푹 빠져들었습니다.

새벽까지 회식을 한 날에도 아침 일찍 낚시를 갔다가 출근할 정도로 루어낚시의 매력에 푹 빠졌던 저는 퇴사 후 한 달간 루어낚시 전국투어도 다녀왔고, 현재는 전국에 가보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주 2~3일 정도는 배스 루어낚시를 즐기고 있습니다. 

배스 루어낚시를 전문으로 하시는 이유가 있을까요?

루어낚시도 바다, 민물, 대상 어종에 따라 장르가 다양하지만, 배스 루어낚시를 전문적으로 하게 된 이유는 3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다른 낚시에 비하여 접근성이 매우 쉽습니다. 
국내 대부분 강, 저수지, 호수, 댐에 배스가 서식한다고 생각하면 되기 때문에 간편한 장비 세팅만으로도 가까운 곳에서 낚시를 즐길 수가 있습니다.

두 번째, 스포츠 피싱으로 분류될 만큼 활동적인 낚시입니다.
현재 한국, 미국, 일본 등에서 배스 루어낚시를 정식 스포츠로 인정하고 큰 규모의 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다른 낚시와 달리 루어의 종류가 다양하고 그에 따른 채비 방법과 운영이 달라,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루어부터 고급 스킬이 필요한 루어까지 굉장히 다양합니다.  

세 번째, 환경적인 요소에 따른 변수가 적습니다.
바다낚시는 바람, 강수, 파도, 기온, 물때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하여 출조를 선택해야 해야 하므로 환경적인 요인을 많이 받습니다.
배스 낚시는 사계절에 맞는 패턴이 정해져 있어서 그날 기후에 맞춰서 필드를 선택하고 그 환경에 맞는 루어를 선택하여 낚시를 즐길 수 있는 등 환경적 요인에 영향을 많이 받지 않기 때문에 한겨울에도 낚시를 할 수 있습니다.

낚시 스팟을 선정하는 본인만의 기준에 대해 말씀주세요

배스 루어낚시를 전문적으로 시작한 지 10년이 되는 동안 지역에 관계없이 다양하게 즐긴 덕분에 계절 및 상황에 따른 필드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 모바일에 저장해둔 스팟을 바탕으로 메인 필드를 선정하고 근방 50km 이내 작은 소류지부터 강, 수로, 대형댐 등 2~3곳의 서브 필드를 정하고 움직이는 편입니다.

아웃도어 활동 중 유튜브 촬영이 쉽지 않아보입니다

맞습니다. 계속 이동을 하면서 낚시를 진행하는 배스 낚시 특성상 영상 촬영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전에 가본 스팟에서 낚시를 할 때면 포인트나 패턴을 찾아내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아, 생각보다 쉽고 빠르게 촬영을 할 수 있어요.

유튜브를 시작하고 달라진 점이 있다면, 아웃도어 K2와 협업도 해보았고 생각보다 많은 관심 덕분에 필드에 가면 먼저 알아봐 주시고 인사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아웃도어 활동 중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6년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약 30일간 낚시 전국투어를 다녀왔습니다.
마음이 맞는 형과 함께 동고동락하면서 힘들기도 하고 재미있었던 추억이 많은데 유튜브를 시작하기 전이라 영상으로 남기지 못한 점이 조금 아쉽네요. 기회가 된다면 영상 촬영과 함께 다시 한번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낚시를 즐기는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는데 입문자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배스 루어낚시 장르만큼은  젊은층이 더 많이 즐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유튜브 채널 시청자 분석만 보아도 50% 이상이 20대~30대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욱 젊은층 위주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여행과 캠핑을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물가 주변으로 떠날 일이 있으시면 간단히 준비하여 배스 루어낚시를 시도해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처음이 낯설겠지만, 유튜브나 SNS, 카페 등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 많으므로 조금만 준비하셔도 쉽게 배스를 낚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꼭 배스를 잡지 못하더라도 물가에 서서 캐스팅 할 수 있는 루어낚시만의  재미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본인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자신만의 슬로건이 있을까요?

“No pain, No gain” 
어려운 일을 겪고 난 뒤에는 반드시 좋은 일이 생긴다는 말처럼, 어떤 일이든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언젠가는 노력한 만큼 돌아온다고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가 있을까요?

해외 낚시 투어 영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미 전국투어를 해봤기 때문에 국내에는 서식하지 않는 해외의 신기하고 다양한 대상 어종을 낚아내고 싶기 때문입니다.

태국인 친구에게 1년 전 한국 배스낚시 가이드를 해줬습니다. 그 친구는 현지에서 다양한 루어낚시를 하고 있고 개인용 보트가 있는데, 저의 첫 번째 버킷리스트인 ‘자이언트 스네이크헤드’라는 루어 대상 어종을 태국에 오면 잡을 수 있게 해주겠다고 약속을 받아서 코로나가 끝나면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태국의 ‘자이언트 스네이크헤드’를 잡는 영상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다른 대상 어종을 선정하고 만나는 해외 낚시투어 영상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게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