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로 캠핑, 백패킹, 등산, 사이클, 프리다이빙 등 다양한 아웃도어를 즐기며 크리에이터로 활동중인 김엄지 님을 소개합니다.
김엄지
32세 / 클래식 작,편곡가

캠핑을 자주 다니시는데, 어떤 매력 때문인가요?

일에 치이고, 사람에 치이는 일상에서 벗어나 산이나 바다 같은 자연 속에서 하룻밤 지내면 참 마음이 편안해져요.
캠핑은 경쟁할 것도 없고, 밥 지어 먹고 텐트 치고 자다가 오는 거니까 저절로 마음이 치유되더라고요.

바람에 흔들리는 풀잎 소리, 새가 지저귀는 소리, 파도 소리, 바다 냄새, 구름 사이로 내리는 햇빛 커튼까지 정말 멋지고 좋아요.
매번 다른 장소에서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자연이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누구든 하룻밤을 겪어보면 그 매력에 빠지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혼자 백패킹을 다니기엔 무섭진 않으세요?

무섭죠. 저는 안전 민감증이거든요. 그래서 혼자 다닐 때는 자주 다니던 곳이나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 혹은 캠핑장으로 다녀요. 인적 드문 곳은 사람도 동물도 무섭더라고요.

캠핑을 더 재밌게 즐기는 본인만의 방법이 있을까요?

저는 가끔 기타나 우쿨렐레를 가지고 다녀요. 자연 속에서 한가락 뽑을 때 느끼는 저만이 느끼는 감성이 있거든요ㅎㅎ

그리고 책도 가지고 가서 읽어요. 풀냄새, 흙냄새를 맡으면서 글 읽는 것도 힐링 되고 좋더라고요. 비록 몇 자 못 읽고 잠에 들긴 하지만요…..

해외에서 즐기신 백패킹이 한국과 달랐던 점이 있다면?

한국은 정말 치안이 좋다고 생각해요.
외국은 비교적 그렇지 않아서 가이드와 동행해야 해요. 백패킹을 할 때면 동행해주시는 가이드가 총기까지 지닐 정도니깐요.

반면 한국에서 볼 수 없는 정말 아름다운 자연에서 하룻밤을 할 수 있어요. 리얼 야생이랄까요..?
각 나라별로 기후, 자연환경이 다르니까 색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장비를 구매할 때 엄지님만의 꿀팁이 있을까요?

저는 옷이나 신발, 가방 등은 직접 착용해보고 구매하는 편이에요.
사람마다 신체가 다르니까 몸에 닿는 제품들은 직접 착용해보고 구매하시는 걸 추천해 드리고, 다른 장비들 같은 경우는 정말 필요한 제품 목록을 적어두었다가, 직접 매장에서 찾아보거나 아니면 실사용 후기를 많이 보고 구매해요.

그래도 고민이 된다 싶으면 일단 사요. 고민하다 보면 끝도 없거든요ㅎㅎ. 사용하다가 맞지 않으면 재판매하는 것도 경험이라 생각하면 되니까요.
우리나라는 중고거래 시장이 정말 잘 되어 있으니, 고민할 시간 줄여서 경험을 쌓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아웃도어 활동 중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에피소드는 늘 많은 것 같아요. 2시간을 달려 캠핑 장소에 도착해서 텐트를 치려는 순간, 폴대를 가지고 오지 않았을 때나 토치를 가지고 오지 않아 젖은 장작을 1시간 동안 라이터 하나로 불붙이려다 포기한 적도 있어요.

그 밖에 밥을 태워 먹기도 하고, 냄비를 태워 먹기도 하고, 하나밖에 없는 라면을 다 끓이고 테이블에 올리려는 순간 엎어버린 적도 있었네요.
당시엔 당혹스러운 순간들이지만 지나고 나면 다 추억이 되는 것 같습니다.

유튜브 촬영 외에도 혼자 잘 노시는 편인지 궁금합니다.

제가 은근 은둔형이라 원래 혼자 놀고 즐기는 걸 좋아합니다. 
마음 맞는 친구들이랑 함께 여행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그렇게 여행을 다녀오면 꼭 다시 혼자서 여행을 가는 편이에요. 저만의 시간도 중요시하거든요.

아무래도 주변에 사람들이 많거나 많은 사람과 여행가다 보면 신경이 많이 쓰이는데, 혼자 지내다 보면 온전히 저 자신한테 집중할 수 있거든요.
가끔 심심하기도 하지만 그마저도 즐기는 편입니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가 있을까요?

좌우명이 “후회 없이 살자”에요.
아직은 목표를 정하고 취미생활이나 일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하고 싶은 경험이 있다면 도전하며 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제가 하고자 하는 것들이 무엇이든 간에 후회 없이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며 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