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에는 우중캠핑의 낭만에 젖어들 때도 있지만, 반대로 벼락이라는 예상치 못한 위험을 마주할 수도 있다.

우리가 주로 목격하는 벼락은 건물 꼭대기에 떨어지기 때문에 간과하기 쉽지만, 벼락으로 인해 다치거나 사망하는 사람의 65% 이상이 아웃도어 활동 중에 발생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장마철 아웃도어 활동 시, 벼락으로부터의 위험을 최소화하고 안전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GUIDE BY 와이아웃
아웃도어 미디어 플랫폼

안전한 아웃도어 활동을 위해

예방하는 게 최선

출발에 앞서 일기예보를  체크하여 예정대로 아웃도어 활동을 진행할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예정대로 떠난 후에도 시시각각 변화하는 날씨를 지속해서 관찰할 필요가 있는데, 비가 오는 날 강 위에서 보트를 타는 것과 같이 위험한 행동은 애초에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비 오는 날

텐트 설치 노하우

산꼭대기, 언덕, 강둑과 같이 노출된 장소를 피해야 한다.
숲의 가장자리나 단독으로 서 있는 나무 아래, 그리고 폭이 100m 이상인 개활지에 텐트를 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며 나무가 빽빽한 숲은 비교적 안전하다.

하지만 숲 속에서도 강풍에 의해 나뭇가지가 꺾이거나 죽은 나무가 쓰러져 텐트를 덮칠 위험이 있으니, 비가 오는 날 텐트를 쳐야 한다면 나무줄기나 가지 끝에서 충분히 떨어져 나무 위쪽을 비스듬히 관찰할 수 있는 자리에 텐트를 치도록 한다.

꼭 벼락이 아니더라도 폭우로 인한 추가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서 계곡을 비롯한 물가는 피하는 것이 좋고 산사태나 낙석의 위험이 있는 절벽이나 급경사 주변은 피해야 한다.

피할 수 없는 상황

벼락에 대비하는 방법

하늘이 어두워지며 금방이라도 천둥 번개가 칠 것 같다면, 우선 높은 곳에서 빨리 내려와 가장 안전한 장소를 찾는다.
주변에 금속이 있다면 멀리해야 하며, 금속이 아니더라도 우산이나 낚싯대처럼 긴 물건을 들고 있으면 위험하다.

물론, 사람이 벼락을 직접 맞을 확률은 희박하지만, 지면을 타고 흐르는 지전류에 의해 부상이나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건물로 대피한다. 이때, 건물의 옆면도 젖은 벽면을 타고 전기가 흐를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마땅한 대피 공간이 없을 때는 자동차 안으로 대피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으며, 그마저도 어렵다면 나무에서 떨어진 곳에 옷을 깔아 젖은 지면을 피하고 몸을 낮추는 비상조치를 취할 수 있다.

오해하기 쉬운 점

텐트 내부도 안전하지 않다

텐트는 전류를 흘려보내는 역할을 하지 못하며 오히려 프레임과 같이 도체가 있으므로 텐트 안이나 근처에 있는 행동은 굉장히 위험하다.

부득이 텐트 안에서 머물게 되었을 경우, 텐트의 프레임이나 플라이에 손을 대지 말고 텐트 중앙에서 머물러야 한다.

이때 맨바닥이 아닌 매트리스나 배낭을 깔고 가능한 한 쪼그리고 앉은 자세로 앉아야 지전류를 피할 수 있으며, 하이킹 부츠를 착용하고 있으면 좋다.

하이킹 폴, 조리도구, 카라비너와 같은 금속은 멀리하고 물에 젖은 로프는 전기를 잘 전달하므로 텐트 안으로 이어지는 로프가 있다면 모두 제거해야 한다.

운에 의존하지 않고

벼락을 예측하는 법

번개를 목격한 후 천둥소리가 들리기까지의 시간(초)에 342를 곱하면(음속), 간단히 벼락을 동반한 뇌우의 거리를 추측할 수 있다.
보통 번개와 천둥소리의 간격이 20초 이상일 경우, 안전하다고 말한다.

[예시]
6초 = 뇌우가 약 2km 떨어져 있으며 번개가 가까워질 수 있음
3초 = 뇌우가 약 1km 떨어져 있으며, 위험해질 가능성이 큼
1초 = 대피할 곳을 찾고 안전지침을 따라야 함

희박한 확률이지만

혹시라도 벼락에 맞는다면

벼락에 맞아 전류가 심장을 지나게 되면 심장마비로 사망할 가능성이 크다.

호흡이 멎었다면 바로 인공호흡을 해야 하며, 다행히 몸 일부나 배낭 등의 물건을 타고 전류가 빠져나갔더라도 여기저기에 화상을 입기 마련이므로 화상 부위를 젖은 수건 등으로 식혀 준 뒤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해 거즈를 대고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동한다.

특별히 눈에 보이는 외상이 없더라도 신체 내부적으로 화상을 입었을 수 있으므로 치료를 받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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