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맑고 아름다운 계곡들을 찾아 소개하는 유튜버, 계곡은개골개골 님을 소개합니다.
계곡은개골개골
29세 / 유튜버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시나요?

스스로 매우 자유로운 영혼이라고 생각해요. 평소 “하고 싶은 건 다 하고 살자”는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기에 이렇게 유튜브를 하고 있지 않을까요? 후훗

그렇다고 아무 생각 없이 이러는 건 아니에요. 하고 싶은 걸 다 하면서 살다 보니 결국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더라고요.
그래서 앞으로도 자유롭게 살 예정이랍니다. 하하

계곡에서의 수영 실력이 출중하십니다

어렸을 때 부모님 따라서 매년 계곡을 갔는데, 지금 생각하면 아찔해요.
부모님께서는 10살도 안 된 저를 수심 3~4m 계곡에서 혼자 수영하게 뒀는데, 왜 그러셨을까요? 하하.

그래도 그 덕분에 계곡에서 수영하는 데 있어서 두려움은 없어요. 어린 시절 계곡과 관련된 추억이 많고, 지금도 물을 좋아해서 계속 계곡을 다니고 있어요.

사실 수영 실력은 정말 초보(?) 수준입니다. 50m도 제대로 수영 못 해요.
촬영할 때만 에너지를 짜내서 수영 잘하는 척 보이는 거랍니다. (비밀)

유튜브를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어요?

어느 날 어느 유튜브 영상을 보는데, 아름다운 계곡을 보여 주더라고요? 그런데 장소가 어디인지는 안 알려줬어요.

그래서 “아 저 계곡 너무 가고 싶은데 장소는 왜 안 알려주지?”라는 생각이 들었고 거기에서 발상의 전환을 했죠!
“내가 전국에 있는 계곡을 소개해 주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되었고, 현재 예쁜 계곡들을 소개하는 중이랍니다.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가장 애정 하는 영상은 포천에 있는 도마치계곡 영상이에요.
원래 민간인에겐 허용되지 않는 미지의 계곡이었기에, 마치 탐험하는 느낌이 들어서 촬영과는 관계없이 그 계곡을 즐기는 시간이 너무 새로웠어요.

인도학을 전공하셨는데, 원래의 꿈은 무엇인가요?

무역업을 하고 싶었어요. 외국인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해외 경험을 자주 하고 싶다는 생각에 어릴 때부터 그런 꿈을 가졌던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역은 제 능력이 뒷받침해 준다면 좋은 아이템을 통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에 아직 그 꿈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도 꾸준히 무역과 관련된 공부를 하고 있답니다.

방문하는 계곡을 선정하는 본인만의 기준이 있을까요?

우선, 수질이 좋은 곳을 골라요. 개인적으로 계곡을 가는 가장 큰 이유가 힐링을 하러 가는 건데, 물이 탁하면 찾아가는 이유가 없죠.

다음으로, 수심이 깊은 곳을 가요. 물 깊은 곳 바닥을 찍으러 내려가는 그 쾌감을 느껴 보셨나요? 느끼신다면 아마 중독이 될 겁니다.

방문했던 계곡 중 기억에 남는 곳은 제주도에 있는 돈내코 계곡, 경남에 있는 외딴 섬인 갈도, 진해에 있는 소쿠리섬입니다.

돈내코 계곡의 경우, 계곡이 없는 줄 알았던 제주도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계곡이 숨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던 그 순간을 잊을 수 없더라고요.

갈도는 난생처음으로 가 본 무인도였어요. 상당히 고생했지만, 무인도답게 물이 맑아서 기억에 남아요.

소쿠리섬은 진해에서 고작 10분 거리에 자리한 섬이었는데, 섬 안에서 바라보는 반대편 도시의 모습이 신기하게 느껴져서 기억에 남아요.

계곡의 특성상 위험했던 경험은 없으신지요?

위험했던 경험은 없고 위험에 처한 사람을 구한 경험은 있어요.
인제에 있는 백담계곡을 갔을 때였죠. 수심 6m 정도의 깊은 계곡이라 안전에 철저한 주의를 해야 하는데, 딱 봐도 물에 들어가기 두려워하는 표정의 젊은 남성분이 있었어요.

그분을 주변 친구들이 갑자기 탁 밀더니 물에 빠졌죠. 정말 위험한 행동이죠. 제가 레스큐 튜브를 안 들고 있었으면 그분이 어떻게 됐을지 상상도 하기 싫어요.

안전장비를 반드시 착용하고 계곡 물놀이를 했으면 좋겠어요. 제발요 ㅠㅠ

아웃도어 활동 중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무인도에서의 하룻밤이 아닐까 싶어요. 물, 전기 등 일상생활에선 아무렇지 않게 소비하던 것들이 단 하나도 없을 때의 그 느낌이 아직도 생생해요.

평소에 재난 영화를 즐겨 보는 편인데, 무인도 경험을 통해서 조금 더 감정이입을 해서 영화를 볼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일상생활이 지루하고,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다면 무인도에 가 보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본인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자신만의 신념이 있을까요?

인생은 한 번 사는 건데 하지 않아서 후회하는 것보다 하고 나서 후회하는 게 낫지 않나요?

결국, 우리의 선택에 따라 인생은 여러 갈림길로 향하겠지만 그래도 그 끝은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전 일반적으로 남들이 생각하는 안정적인 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게 아니라 여러 방향으로 돌아다니면서 많은 역경을 자처해서 겪곤 해요.

그럼 결국 끝에 섰을 때 그 인생의 길이 남들보다 조금 더 보람차지 않겠냐는 생각을 하며 산답니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가 있을까요?

전세계에 아름답다고 소문난 계곡을 60대 이전에 꼭 다 가보고 싶어요.
더 나이가 들면 깊은 물에 들어가기가 무서워질 것 같거든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