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전 자전거 전국일주를 하면서 시작한 자전거 캠핑으로 지금은 오토캠핑, 백패킹 까지 섭렵하고 있는 조민근 님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합니다.
조민근
33세 / 영상제작 프리랜서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시나요?

하고 싶은 건 모든 정성을 쏟아서 열심히 하고, 하기 싫은 일은 하지 않으려고 해요.
어릴적 어른들이 “하기 싫은 것도 참아내며 해야 된다” 라고 하셨는데 그렇게 살다보니 스트레스로 인해 삶의 질이 떨어지는 걸 느꼈어요.

그렇게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프리랜서로 활동하게 되었는데,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는 적어도 하기싫은 일에 대해서는 제가 가질 수 있는 선택권이 생겨서 좋았어요.

지금은 이처럼 하고 싶은 일만 편식(?)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다보니 오히려 좋아하는 일을 더 열심히 하게되어 결국 더 좋은 효과가 나는 것 같습니다.

자전거 캠핑을 시작한 계기가 궁금합니다

20대에 버킷리스트였던 자전거 전국일주를 도전하면서 당시 10만원도 안하는 싸구려 텐트를 사게 되었고, 전국일주의 수단으로서 캠핑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자전거 캠핑은 일반적인 캠핑보다 더욱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어어서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자전거에 캠핑장비를 싣고 달리면서 느꼈던 그 때의 바람과 향기들이 기억 속에 오래 남는것 같아요.

다른 차이점이 있다면, 원래 캠핑만 할 때는 활동량이 적고 매번 먹기만 해서 살이 찌는 느낌이었는데, 자전거 캠핑은 목적지까지 어쨌든 페달을 밟고 가야하니 운동과 캠핑을 동시에 할 수 있어서 일석이조인 것 같아요!

카고바이크를 타고 고향에 가는 영상을 봤어요

자전거 캠핑을 하며 늘 고민이었던 점은 캠핑용품들을 자전거에 주렁주렁 달고 다니다 보면 챙길 수 있는 짐도 한정적이고 좌우 밸런스가 안맞으면 휘청거리는 등 많은 불편함이 따른다는 점이었어요.

그러던 중 우연히 인터넷에서 카고바이크를 발견하고 “내가 찾던 자전거는 이거다” 라는 생각에 열심히 번 돈으로 카고바이크를 구매하게 되었죠!

서울에 있으면서 종종 자전거를 타고 고향인 경북 상주에 내려가곤 했는데, 마침 다가온 추석연휴에 카고바이크를 타고 고향을 여행하듯 다녀오면 재밌을것 같아서 충동적으로 떠났습니다.
훌쩍 떠난 일정이었지만 생각보다 많은 경험을하고 예상치 못한 곳에서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아웃도어 활동 중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자전거 전국일주를 할 때 40kg짜리 자전거를 타고 제주도 1,100고지를 올라간 기억이 납니다.
“1,100m 밖에 안되네!” 라며 호기롭게 올라갔는데 제주도는 섬이라서 해발고도 0m부터 시작하는걸 몰랐었죠.

그렇게 무거운 자전거를 타고 20km 가까운 오르막길을 오르며 어질어질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래도 정상에 오르니 정말 기분이 좋았고 내려갈때 20km 가까운 내리막을 신나게 소리를 지르며 내려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기억나는 캠핑 명소들을 소개 부탁드립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가 두 곳 있는데요, 첫번째로는 굴업도입니다. 굴업도에 들어왔을때 마주하는 이국적인 풍경이 정말 기억에 오랫동안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굴업도는 들어갈 때도 배를 두번이나 갈아타야 했고 날씨가 안좋아서 몇일동안 갇혀본 경험이 있어서 더 기억에 남는것 같습니다.

두번째는 처음 백패킹에 입문하면서 가본 선자령입니다. 선자령은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고 가야 정말 멋진곳인데요. 여기도 굴업도 못지않게 정말 이국적인 풍경이었고 겨울 뿐만 아니라 봄, 여름, 가을 모두 정말 멋진곳입니다.

멋진 스팟들을 찾는 본인만의 팁이 있나요?

제일 중요한건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하는것 같아요. 저는 20대 초반부터 여행하는 걸 좋아했기 때문에 자전거 전국일주, 백두대간종주, 스쿠터 여행 등 전국 각지를 거의 대부분 돌아다니면서 좋았던 곳이나 좋아보이는곳을 항상 기록을 해두었어요.

로드뷰나 항공뷰 역시 많이 활용하는 편입니다. 좋았던 지역 위주로 로드뷰나 항공뷰를 보면서 괜찮아 보이면 사전답사겸 찾아가 보곤합니다.

또 현지에 사시는 분들께 정보를 많이 얻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그 지역에 오랫동안 지냈던 분들의 짬밥(?)은 무시 못하거든요 ㅎㅎ 그렇게 알게된 장소들 중 정말 맘에드는 곳들은 몇번씩 다시 가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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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상을 촬영하는 노하우를 살짝 알려주세요

저는 휴대폰 보다는 미러리스 카메라로 사진이나 영상을 주로 촬영을 합니다.
사진과 영상 모두 구도에 신경을 많이 쓰는데, 기본적인 수평을 맞추는 것 부터 시작해서, 피사체를 카메라의 3분할 격자선 적절한 위치에 오도록 하는 데에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

그리고 촬영하는 시간대도 큰 역할을 하는데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빛이 부드럽기 때문에 촬영을 가장 많이하고 빛이 강한 대낮에는 피하는 편입니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가 있을까요?

20대 초반부터 꿈꿔온 버킷리스트인 자전거를 세계일주를 하고싶어요.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며 느꼈던 자유로움, 행복함을 좀 더 큰 무대에서 느껴보고 싶어요.
쉽지 않은 도전이라고 생각하지만 지금까지 해온 것 처럼 언젠가 꼭 이뤄낼 거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