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를 하며 본인만의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고 계신 캠퍼바우님을 소개합니다
캠퍼바우
30대 초반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시나요?

대책 없어 보일지 모르지만, 노후는 나중에 생각하고 현재를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입니다.

정해둔 계획 때문에 무언가를 놓쳐 미련을 갖게 되는 것보다는 일단 더 가치 있는 일을 해보고 그것에 맞게 계획은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엔 수만 가지 직업이 존재하니까요.

무언가 도전하기 망설이는 지인들한테  “100세 시대에 1년은 1%밖에 안되는데 인생을 위해서 고작 그 1%투자하는게 그렇게 무섭냐?”고 묻곤 합니다.

물론, 본인 상황에 따라 망설이게 되는 이유는 많겠지만, 이유를 파고들면 절대 시도하지 못한다고 생각해요.

캠핑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예전부터 지인들과 고기 구워 먹고 야외활동하는 걸 좋아했지만 본격적으로 캠핑을 하게 된 건 올드카 JEEP YJ를 사고 동호회 활동을 하게 되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아웃도어를 즐기는 삶은 해방감을 주는 것 같아 정말 좋더라고요.

주로 밀리터리 컨셉으로 캠핑을 즐기시네요

지인 중에 군 장비를 많이 가지고 계신 분이 있어서 하나둘씩 받아서 하다 보니 밀리터리 캠핑을 자연스레 시작하게 됐습니다.

밀리터리 캠핑을 지금처럼 대중화되기 전에 시작했지만, 밀리터리 캠핑 스타일엔 답이 없어서 자기가 만족하는 방향으로 세팅하시면 됩니다.

제주도에서의 삶은 어떤가요?

워낙 즉흥적으로 제주살이를 결정해서 아무런 계획 없이 내려왔습니다. 그저 30년 이상을 육지에서 살았으니 1, 2년은 다른 데서 살아보자는 생각이었는데, 와보니 너무 좋아요.

제주도는 계절마다 직업군이 다양해서 좋은데요, 요새는 서핑을 배우면서 일하고 있어요. 
물론 날이 다시 선선해지면 캠핑을 더 자주 즐길 예정입니다.

육지에서의 캠핑과 다른 점을 말씀드리자면, 육지에서는 미리 정해둔 장소로 떠나며 차 안에 장비들을 가득 싣고 떠나다 보니 맥시멈 캠핑이 되었죠.

반면, 제주도에서는 가볍게 배낭을 메고 떠날 수 있는 곳도 많고 목적지 없이 차를 타고 가다가도 마음에 드는 스팟이 있으면 들어가서 즐기는 게 더 매력 있게 다가왔어요. 이 때문에 점점 미니멀 캠핑으로 전향 중입니다.

기억나는 캠핑 명소들을 소개 부탁드립니다.

처음으로 소개할 곳은 화성에 있는 산들래 캠핑장입니다.
제가 방문한 캠핑장 중에서 그나마 제일 노지 같은 곳이고 정해진 사이트가 없어서 좋아요. 마치 숲속에 들어가 있는 기분이라 자주 갑니다.

다음으로, 백패킹의 성지로 저의 첫 백패킹 장소인 제주 비양도를 추천해 드립니다. 정말 말이 필요 없는 곳인데, 다만 바람 많이 부는 날은 피해 가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제주 함덕 해수욕장은 너무나 잘 알려진 곳인데, 바로 앞에 바다를 두고 화장실 및 편의시설이 바로 코 앞이라 좋습니다.

아웃도어 활동 중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캠핑은 아니지만, 겨울에 한라산에 올라 눈을 보고 온 게 기억에 남습니다.
3대가 덕을 쌓아야 본다는 백록담도 너무나 선명하게 보고 와서 신기했습니다.

사실, 한라산을 가게 된 이유도 제주도 항공료가 9,900원밖에 안 하길래 1박 2일 즉흥으로 떠났어요.
그렇게 생각지도 못한 장관을 보고 나니 역시 일단 지르는 게 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운영 중인 브랜드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오프리미츠워닝이라는 브랜드를 런칭하여 밀리터리 스타일 캠핑 기어를 만들고 있습니다.
국내 제작 브랜드로 마감 퀄리티에 신경을 쓰는 만큼 사용자분들의 리뷰도 좋습니다. 

약간 남자들의 마초 감성을 일깨워주는 그런 문구와 이미지를 추구하고 있는데, 큰 비즈니스적 계획은 따로 없고 저의 제주살이가 끝날 때까지 보탬이 됐으면 좋을 뿐입니다.

평소 참고하시는 인플루언서가 있으신가요?

인플루언서이면서 같이 캠핑을 즐겨하는 라마캠퍼(@lamacamper), 토비캠퍼(@tobecamper), 캠퍼센트(@campercent)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나이대와 취미가 비슷해서 함께 캠핑하면 늘 즐겁고 재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