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든 밴으로 캠핑카 여행을 다니는 유튜버 김수향 님을 소개합니다.
밴라이프코리아 수향
29세 / 로컬 크리에이터, 유튜버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시나요?

자연 속에서 자유로운 캠핑 밴라이프를 즐기고 있어요. 캠핑 밴라이프의 매력은 미니멀라이프가 가능하면서도 그 작은 공간 속에서 누리는 자유로움, 운전대를 잡으면 느껴지는 자유로움 때문에 계속하고 있어요.

오토캠핑이 아닌 밴라이프를 선택하신 이유는요?

호주 여행하면서 만난 자유로운 밴라이퍼들에게 영감을 받았어요. 중고차에 매트리스 하나 넣고 앞좌석에서 식빵을 뜯어 먹으며 지도를 보던 친구들이었죠.
낙천적이면서도 너무나 자유로워 보이더라고요. 한국에 가면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4년 전엔 국내에 그런 문화가 없었거든요.

우리나라의 멋지고 아기자기한 자연을 밴라이프로 즐기면 어떨지에 대한 호기심, 그리고 그 속에서의 자유로움을 느껴보고 싶은 마음에 귀국하자마자 캠핑카를 만들 궁리를 시작했어요.

직접 캠핑카를 만들어 보니 어떠셨어요?

손재주 있는 친동생에게 물어봤어요. “유튜브에 만드는 방법 다 있는데 만들 수 있겠어?”
“한 번 해보지 뭐”라는 대답과 동시에 저는 캠핑카를 만들기 위한 돈을 만들러 다녔어요.

제 계획과 비전을 발표하고 다니던 중 좋은 프로젝트를 만나 캠핑카 제작을 지원받게 되었죠.
만드는 과정에서 정말 많은 분의 도움을 받았고, 그렇게 빈티지하고 미니멀한 귀여운 캠핑카 봉삼이가 탄생하게 되었어요.

과정은 정말 어려웠어요. 친남동생이지만 이렇게 많이 붙어 있었던 적도 없었던 터라, 서로에 대해서 알게 되는(싸우는) 시간이 더러 있었어요.
가족이라서 서로 편하다 보니 예의를 지키지 않을 때도 많아서 서로 상처받는 일도 있었지만 결국 저희 남매는 해냈죠. 프로젝트를 함께 해준 동생에게 항상 고마워요.
완성 후 처음 떠난 캠핑이 너무 즐거웠던 터라, 앞으로도 이것저것 하고 싶기도 하고 정말 애착이 많이 가는 캠핑카랍니다.

요즘엔 제가 만들 때와는 다르게 또 정보가 정말 많아져서 참고할 수 있는 게 많아요.
제가 드릴 수 있는 팁은 아무래도 밴라이프가 해외문화다 보니 #vanlife  라는 키워드를 통해 외국 자료를 많이 검색해보며 적용하는 것을 추천해드려요.

유튜브로 알려지기 이전에 꿈은 무엇이었나요?

제 인생의 터닝 포인트 중 하나가 대학교 3학년에 떠난 호주 워킹홀리데이인데요, 진로를 정해야 할 나이라고 생각했기에 일 년 정도 여행하며 돈 버는 갭이어를 하면서 그 당시 고민했던 작가, 기자와 같은 직업에 대해 고민도 하려고 했죠.

호주 생활을 통해 저의 다른 모습을 발견했어요. 서핑과 같은 익스트림 스포츠를 좋아하고, 독립적으로 여행을 너무나 잘하는 것이었죠.
당시 만난 친구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하며 그들의 방식을 배웠고, 다양성을 존중하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가치관을 세우게 되었어요. “내가 정말 행복한 일을 하자. 그리고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펼칠 수 있는 일을 하자”라고 생각하게 됐죠.

호주에서의 너무나 행복했던 생활을 뒤로 한 채, 저는 어떤 미션을 받은 것처럼 한국으로 귀국했어요. 호주에서 배운 여유로운 생활방식을 내 가족, 친구, 그리고 랜선으로 이어진 수많은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죠.

사회적으로 많은 압박과 남의 시선 때문에 자신의 길로 나아가지 못하는 주변  친구들, 그리고 평생 책임감에 일만 하며 사는 부모님, 버리지 못해 꽉 쥐고 있음으로써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을 보니 참 아쉬웠거든요.

내 인생은 내가 결정하고 책임지는 자유로운 삶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었죠. 제 모습을 보고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주고 싶다는 게 제 미션이었어요. 어쩌면 밴라이프는 수단일 수 있어요. 

유튜브를 시작하고 달라진 점이 있다면?

달라진 점은 사실 크게 없어요. 그저 유튜브가 저에게 준 몇 가지는 제 영상을 보고 즐거워하고 자신만의 결심을 하는 사람들이 생겼다는 거예요. 그리고 제 영상을 통해 밖에 당장 나가는 사람들도 있어요.
이런 사람들이 더 많아져서 사람들 각자 자신만의 마이웨이를 그려 나가길 바라요. 그리고 실제로 행동하면 좋겠어요. 사람들의 개성과 다양성을 응원하고 싶어요.

그리고 저도 시간이 갈수록 어쩌면 자유롭기 힘든 상황을 많이 맞이하는데, 제 예전 영상을 보면서 마음을 다잡으며 계속해서 살아가고 있어요.

멋진 스팟들을 찾는 본인만의 팁이 있나요?

저는 인적이 드문 노지에서 캠핑하는 것을 가장 좋아해요. 아무도 없는 곳을 원한다면, 시간을 내서 평일 솔로캠핑을 가보시길 추천해요.

그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자연 속에 나만 있는 상황에 놓여 본다면 정말 재밌을 거예요. 아니면 캠핑장을 평일에 예약해보는 것도 좋죠.

저는 노지를 탐험해서 찾는 편인데요, 이때 위성지도를 보면 길과 강, 바다, 산이 뚜렷하게 보여서 좋아요. 그리고, 최대한 로드뷰를 많이 봐서 그 주변을 익혀 두고, 직접 가서 차박 할 만한 곳을 찾습니다.

해외에서의 캠핑카 여행은 국내와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일단 국내보다는 좀 더 자유로운 느낌을 받는데요, 무조건 규제하는 게 아니라 시스템을 갖추고 잘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었어요.
일본에서 캠핑카 트립을 했는데, 일본은 도시 이미지가 강했는데 생각보다 광활한 모습에 인상 깊었고 캠핑으로 맺어진 인연도 많아서 즐거웠어요.

그동안 여러 나라를 단순히 여행했다면 꼭 캠핑카로 돌아보는 것을 추천해요. 운전 방향부터 먹는 것까지 많은 게 달라서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어요.

캠핑 외에 즐기고 계신 아웃도어 활동이 있나요?

여름을 좋아해서 서핑, 스노클링과 같은 워터스포츠를 좋아합니다. 가장 꾸준히 오래 즐겨왔던 서핑은 자연이 함께 해야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는 점에서 정말 매력적이에요.
때로는 파도를 한 없이 기다리기도 하고, 파도와 하나 되어 앞으로 쭈욱 나아가며 스릴을 느끼기도 하고, 매번 파도는 다르기 때문에 항상 최선을 다하게 되고, 서핑보드 한 장만 있으면 되는 미니멀함도 너무나 좋아요. 대자연 앞에서 담백하고 겸손하게 즐겨야 하는 서핑을 사랑해요.

이 밖에도 스케이트보드, 킥복싱, 클라이밍, 요가 등을 즐겨 하는데,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자연으로 가지고 와서 즐기면 너무 좋아요. 요가도 숲속에서 하거나 바닷가에서 동영상 보고 따라하면 정말 평화롭고 건강도 챙길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요즘은 프리다이빙을 배우고 싶어요. 스노클링을 많이 하다 보니 더 깊은 곳까지 탐험하고자 하는 욕구가 생기나 봐요. 바다 속을 자유롭게 헤엄치며 관찰하고 그 웅장함을 몸 전체로 느끼는 프리다이빙은 정말 매력적인 것 같아요.

혼자 캠핑을 하는 경우도 많은데, 무섭지 않으신가요?

가장 좋아하는 캠핑이 솔로 노지캠핑인데요, 처음에는 정말 많이 경계하고 가지만 정박을 결정하고 나서부터는 자유롭고 안전한 제 세상이에요.

그러기까지 제가 지키는 몇 가지 수칙이 있어요. 일단 정박지 주변을 밝을 때 도착해서 주변에 뭐가 있는지 살피고 위험요소를 알아놔야 해요. 
느낌이 좋지 않으면 자리를 옮기고, 또 만일을 대비해서 정박지를 꼭 주변인에게 알려 주소를 공유합니다.

최근에는 호신용품으로 전기충격기를 샀어요. 공격용이라기 보다는 최소한의 예방과 위협용으로 사용방법을 잘 알고 사용해야 해요.

본인을 표현할 수 있는 슬로건이 있을까요?

헬렌 켈러가 한 말인데요, “Life is either a daring adventure or nothing.”이에요. 멋지게 표현해보자면 “안전이란 대개 미신이다. 인생은 거대한 모험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다.” 에요.

제 유튜브 채널에서도 구독자분들께 설명해드리며 자유로운 여정에 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어요. 요즘은 집에만 있는다고 안전한 게 아니잖아요.
워낙 다양한 범죄가 있기 때문에. 사람의 운명은 정해져 있는 것 같아요. 짧은 인생이니 해보고 싶은 거 다 해보며 후회 없는 인생을 살아가고자 해요.

앞으로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가 있을까요?

요즘은 제가 가진 자유로운 감성과 여행, 캠핑을 잘 융합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만들고 있어요.
그동안 캠핑 로드트립의 자유로움을 알리기 위해 캠핑카 2주 살기 프로그램, 캠핑페스티벌 등을 기획해 온 다양한 경험을 살려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고하게 다지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