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은 CF 감독으로, 부업은 유튜브 1인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계신 피크니캠프 님을 소개합니다.
피크니캠프(안감독)
48세 / CF 감독

캠핑 필름을 제작하시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미적인 아름다움을 좋아하여 평생을 예술에 심취해 살아왔으며, 현재도 예술을 업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빈티지한 창작물이 주는 편안함에 매력을 느껴 빈티지한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캠핑에서도 빈티지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다 보니, 혼자 보기 아까운 아름다움을 영상으로 기록하고 싶어졌죠.

당시 유튜브 세상엔 캠핑필름이라는 말이 없어서 영화처럼 감상하는 유튜브 속 영화관을 만들고자 ‘캠핑 필름’ 이라는 말을 만들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캠핑과 촬영을 병행하면서도 힐링을 즐기는 노하우가 있을까요?

처음엔 두 가지를 병행하는 것이 힘들기도 했지만, 이제는 캠핑의 일부가 돼버려 편안합니다.
오로지 캠핑을 통한 힐링은 조금 덜하지만 모자란 부분을 영상을 만드는 과정이 주는 힐링으로 채우고 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아름다운 풍경이 카메라에 담겼을 때 희열을 느끼죠. 캠핑 후 편집 과정에서도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며 힐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준비부터 캠핑, 촬영, 그리고 영상의 완성까지의 모든 과정이 저에겐 힐링이고 캠핑입니다.

반려견 안나와의 인연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양양에서 캠핑하다가 바람에 사이트가 모두 무너져서 아침을 근처 식당에서 먹었는데 식당 앞에서 모르는 분이 강아지 4마리를 무료로 분양한다고 해서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그중 3마리는 흰색이었고 안나만 갈색이어서 안나를 데려오게 되었죠.

평소에 솔로캠핑을 좋아하는데, 안나와 캠핑을 하면서 더 많은 이야기와 추억이 생기게 되어서 행복합니다.
강아지를 처음 키운 것은 아니지만 주먹구구식이 아닌 제대로 키우는 것은 안나가 처음이라 저에게 새로운 세상이 열린 것 같아요.

영상 촬영을 위해 장소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저에게 캠핑은 힐링이기 때문에 조용함은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래서 저는 절대 주말엔 캠핑을 하지 않습니다.
다행히도 시간이 자유로운 직업이어서 가능한 방법인데, 아무리 좋은 곳이라도 주말엔 사람들로 가득 차기 때문에 조용하게 힐링하는 게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저는 넓은 곳을 좋아합니다. 조용하고 넓은 곳이 가장 우선되는 기준이고요, 캠핑장의 시설은 제게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물, 전기 심지어 화장실이 없어도 조용하고 안락한 곳이라면 그곳이 저에게 최고의 캠핑장입니다.

기억에 남는 캠핑장을 말씀드리자면, 제가 노을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태안의 석갱이 오토캠핑장이 인생노을을 보았던 곳이어서 인상 깊었어요.
제가 중시하는 조용하고 넓은 곳이라는 조건도 맞아서 추천합니다. 물론 평일 기준입니다.

영상 속 특색있는 요리에 관한 영감은 어디서 얻으시는지 궁금합니다

본업의 영향이 큽니다. CF라는 것은 피사체를 아름답게 보이도록 온 힘을 다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음식도 그렇게 영상에 담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실제로 음식 광고를 수도 없이 연출하여서 어깨너머로 배운 지식이 은근히 많습니다.

그리고 해외촬영을 다니며 다른 나라의 수많은 음식을 접하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그때마다 종종 요리 서적을 모아 왔는데 지금도 가끔씩 참고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머니가 요리를 잘하시는데 아무래도 그 유전자가 저에게 온 것 같네요. 요리는 하면 할수록 실력도 늘고 재미있습니다.

포인트를 주는 캠핑 아이템을 선정하는 기준이 무엇인가요?

가장 먼저 전체적인 방향을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다음 가장 큰 장비인 텐트를 정하고 그 텐트를 기준으로  어울리는 톤의 장비를 선택하는 것이지요.

저는 역시 빈티지한 느낌을 좋아해서 화려한 색감보다는 천, 나무, 쇠 등등 가공하지 않은 원재료의 질감이나 색이 그대로 보이는 장비들을 선호합니다. 이렇게 하면 한데 모았을 때 어색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너무 한 가지 색으로 통일하면 보기에 안 좋을 수 있고 또 장비가 너무 많으면 사이트를 꾸미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니 적당한 양의 장비 세팅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캠핑과 관련된 향후 목표나 버킷리스트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감성 캠핑 입문서의 성격을 띤 책을 집필 중이며, 올가을 중 발간을 목표로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캠핑 카테고리에서 하고 싶은 게 많습니다. 그래서 당분간은 다양한 캠핑을 시도하고 경험하는 인생이 될 것 같고요, 채널이 성장해서 전 세계 캠핑족들에게 K-Camping의 아름다움을 전파하는,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이 힐링할 수 있는 국제적인 채널이 되길 소망합니다.

그 후엔 제가 주인공이 아닌 실제로 배우와 스태프를 동원해서 캠핑을 주제로 한 영화를 만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