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폭스바겐 미니버스의 매력에 푹 빠져, 가족과 함께 캠핑, 피크닉 등을 자주 즐기며 밴라이프를 즐기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당나기 님을 소개합니다.
당나기
dangnagi_studio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폭스바겐 미니버스 TYPE2 모델인 당근이와 함께  밴라이프를 즐기고 있는 당나기입니다.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서 타투이스트, 일러스트레이터, 공간연출 등 다양한 직업으로 활동하고 있죠.

온라인에서는 인스타그램 대문 글처럼 “당나기 가족의 버스 라이프” 기록을 남기고 있습니다.
당나기라는 별명은, 속도가 빠른 말보다 느릿한 당나귀처럼 살고 싶다는 마음에 서로에게 지어준 별명이에요.

빈티지 매력이 넘치는 미니버스를 가지고 계시네요!

‘당근이’라는 애칭을 붙인 제 폭스바겐 미니버스는 일본에서 데려온 지 벌써 12년이 지났습니다. 오랜 시간을 함께하고 있어서 반려밴이라고 여기고 있죠.
처음 버스를 알아볼 때, 도쿄의 <지유가오카>라는 지역에 있는 어느 버스 카페의 동갑내기 주인장이 도움을 줬습니다.

당근이는 1964년에 제조된 오리지널 마이크로버스로 올해 58살을 맞이했는데요, 녹이 많이 보일 때면 큰맘먹고 여기저기 거품 목욕을 시켜주곤 한답니다. 그러면 다시 반짝반짝 빛나는 멋진 친구죠.

미니버스의 매력에 푹 빠져, 당근이와 같은 모양의 피규어, 토스터와 잡지 등을 수집하기도 하는데, 사실 소품 판매는 저의 일 중의 하나입니다. 미니버스 대여, 그리고 해외를 오가며 수집한 아기자기한 소품을 판매하기도 하죠.

아직도 운행할 수 있는 미니버스라니 놀랍습니다

당근이는 비록 에어컨도 없고 느린데다가, 주행 중 틈틈이 열을 식혀줘야 해서 장거리 이동 시 무리가 있지만 여전히 건재하답니다.

미니버스와 함께하는 전시가 잦은 요즘, 빠른 이동이 필요할 때는 견인차를 불러 미니버스를 어부바 시켜 보내곤 해요^^
오늘도 캠핑을 마치고는 다시 견인차를 불러 전시장으로 이동해야 한답니다ㅎㅎ

빈티지 차량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당근이와의 삶은 늘 기다림의 연속이에요.
아마존, 이베이 등에서 주문한 부품은 언제나처럼 느리게 배송되며 늘 교체 후의 버스의 컨디션을 상상하며 참을 수 없는 설렘으로 배송을 애타게 기다리곤 하죠.

귀여운 감성의 밴라이프를 통해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아이는 아이답게”
딸 로운이와 아들 로빈이, 우리 아이들의 성장 과정에서 밴라이프를 통해
야외에서 다양한 점을 배우게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아기자기한 소품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형들과 함께 별다른 준비 없이도 버스 안을 가득 채운 물건들로 편하게 캠핑이나 피크닉을 떠날 수 있죠.

재밌는 점은 평소라면 그냥 길을 가다가 모르는 사람에게 다짜고짜 손을 흔들며 인사를 나눌 일은 없을 텐데, 미니버스를 타고 가다보면 어른이나 아이할 것 없이 손을 흔들어 주며 친근하게 다가오고, 많은 사람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게 한다는 점입니다.

그럴 때면 저와 가족들도 반갑게 인사하거나, 이럴 때를 대비해 미리 준비해둔 장난감들을 아이들에게 나눠주기도 하면서 동심으로 돌아가곤 하죠.

오늘 준비하신 세팅을 소개해주세요

평소 레트로한 감성을 좋아하여 빈티지 소품들을 모으는 것이 취미입니다. 버스 내부를 가득 채워둔 소품들을 하나씩 진열해두곤 하고 당근이와 같은 모양의 피규어도 포인트로 빠질 수 없죠^^

겉으로 보기엔 좁아 보이지만, 실제로 190cm인 미군 친구도 탑승할 수 있을 정도로 여유 있는 크기에요.
폭스바겐 미니버스는 윈도우 버스라는 별명이 있는데, 창문 접기에 따라서 바람 방향을 조절할 수 있고, 느낌을 다르게 줄 수 있답니다.

평소 하시는 일이 궁금합니다

커피를 테이크아웃 하듯 ‘아트를 일상으로 테이크아웃 하다’라는 슬로건으로 여러 일러스트 작가의 작품을 선보이는 아트플랫폼 TAKEOUT TAKEART 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사이트는 totagallery.com이고 여러 퍼블릭한 공간에서 팝업갤러리를 진행합니다.

평소 고양이 얀얀이(브리티쉬 숏헤어 종)와 많은 시간을 함께해왔던 터라, “내가 좋아하는 자동차에 친구들의 고양이들을 태워주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자동차와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그림을 그려 일러스트 아트북 CAT CAR를 출간하여 전시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외국에서 열리는 폭스바겐을 주제로 한 행사에 10년 넘게 참여하고 있으며 인스타를 통해 세계의 폭스바겐 오너들과 소통하여 폭스바겐 라이프를 즐기고 있습니다.

평소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기에 전 세계의 폭스바겐 미니버스 오너들의 차량을 그림으로 그리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기도 하죠. 
같은 버스이지만 각각 오너들의 취향에 따라 컬러나 옵션 등의 다양하다는 점이 늘 흥미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