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고난도 기술을 선보이는 국가대표 BMX 선수이자 크리에이터, 전혁 님을 소개합니다.
전혁
20세 / BMX 선수, 크리에이터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BMX 선수,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있는 20살 전혁이라고 합니다. 비스타바이크, 몬스터에너지, 고프로, 피스트, 미치게티에서 후원받고 있어요.

BMX와 함께한 지는 10년이 다 되어 갑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많은 국내, 해외 대회에 참가하며 실력을 쌓았고, 한국 최초 공식 BMX 프리스타일 국가대표로 발탁되었습니다.

비인기 종목인 BMX를 대중에게 알리고 싶고, 저 자신을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어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어요. 앞으로 한국 BMX의 문화가 더욱 활성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BMX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초등학교 5학년 때 부모님과 함께 광나루 한강공원에 갔었는데, 당시 광나루에 있는 BMX 경기장에서 BMX와 보호장비를 렌탈해서 탈 수 있었어요.

그때 처음 타본 BMX가 너무 재미있었고, 그 모습을 본 부모님께서 생일선물로 중고 BMX를 선물해주셔서 본격적으로 BMX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초등학교 6학년 첫 대회에서 1등을 수상할 수 있었어요. 당시 상을 받아서 기분이 정말 좋았고 더욱 재미가 붙게되는 계기가 되었어요.

전혁님께서 생각하시는 BMX의 최고 매력은 무엇인가요?

BMX의 최고의 매력 중 하나는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도전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하고 싶었던 고난도 기술을 며칠, 몇 개월, 길게는 몇 년을 걸쳐서 성공했을 때 그 성취감은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좋거든요.

전혁 님은 어떤 장비를 사용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제 자전거는 비스타바이크에서 원하는 부품을 하나하나 조립해서 만든 풀 커스텀 BMX입니다.
프로 선수나 BMX 마니아들은 대부분 풀커스텀 BMX를 제작하는데, 이유는 BMX는 특성상 자전거가 조그마한 사이즈를 갖기 때문에 몇 mm에 불과한 부속의 아주 길이 차이가 라이딩과 트릭에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자기 몸과 스타일에 잘 맞는 세팅으로 섬세하게 조립해야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기술을 잘  쓸 수 있는 거죠.

자주 방문하시는 BMX 연습장, 혹은 주로 연습하시는 장소가 있으실까요?

개인 연습장 외에도 안산호수공원,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코리아라이더즈, 동탄호수공원, 뚝섬유원지 등에서 주로 연습하고 있습니다.

2020년부터 BMX 프리스타일이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었군요

이번 올림픽은 한국 선수가 참가하지 못했지만, 연습을 많이 해서 해외 대회에도 많이 나가고 올림픽 진출 포인트를 얻어 다음 올림픽은 꼭 참가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BMX가 비인기 종목이다 보니, 나라의 지원이 부족한 상황이에요. 대부분 사비로 대회에 참석하고 해외 전지훈련을 다니고 있죠.
나라의 지원이 더 많아져 BMX 라이더들이 마음 놓고 열심히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이 되길 바랍니다.

BMX를 시작하고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2018년 2월, 당시 중학교 3학년이었을 때가 가장 힘들고 슬럼프였던 시절이에요. 국가대표 합숙 기간이라 학교를 안 가고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했죠.

그해 4월에 일본에서 열리는 BMX 월드컵을 위해 연습도 많이 하고 컨디션을 끌어 올린 상황이었는데, 훈련 도중 발목이 돌아가면서 핀을 18개나 고정하고 인대 성형까지 할 정도로 큰 부상을 입었어요.
그때까지 연습해온 것들이 모두 물거품이 되었던 순간이라 당시엔 정말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버지께서 회사 한 쪽에 BMX 개인 연습장을 만들어주셨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BMX 선수가 기술을 연습하기에 마땅한 규격의 경기장이 없고, 시설도 제대로 구비되어있지 않아요.
그래서 매년 사비를 털어서 해외 전지훈련을 갔습니다. 하지만 여건이 좋은 해외 훈련 중에서는 실력이 향상되는 게 느껴지지만, 다시 한국에 돌아오면 해외 규격보다 훨씬 작은 점프대와 기물로 인해 연습했던 기술을 발휘하지 못하곤 했어요.

결국, 아버지와 상의하여 해외 시합 규격에 맞는 경기장을 직접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사비로 부담했었던 해외 전지 훈련비용도 줄일 수 있게 되었어요.

함께 BMX를 타거나 연습하는 친구들이 있나요?

따로 크루 형태를 띠진 않지만, 제가 운영하는 오픈카톡방이 있습니다. 200명이 조금 넘는 사람 중에 시간이 되는 사람과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BMX를 타곤 하죠.
재미있고 화이팅 넘치는 사람이라면 저는 언제나 환영이라 다 같이 어울려 탔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남기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아직까진 BMX 선수들을 위한 운동 여건과 지원이 매우 열악하지만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
저는 더 높이 올라가는 걸 목표로 하고 있고, 대중에게 BMX를 더 많이 알려 우리가 인정받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