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패킹은 하이킹과 오지캠핑을 혼합시킨 형태의 모험이자 여행이다. 백패킹을 통해 오토캠핑으로는 즐길 수 없는 풍부하고 실감 나는 야외를 경험하고 즐길 수 있다. 첫 백패킹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이 준비하고 계획해야 할 것들이 있다.
체력이 허용하는
쉬운 목적지 선택
무거운 백팩을 메고 하이킹을 하다 보면 첫 경험이 굉장히 안좋을 수 있고 비참해질 수가 있다. 보다 가벼운 무게와 쉬운 코스를 선택해서 캠프 주변 지역을 둘러볼 시간을 늘리고, 여유를 즐기며 쾌적하게 다녀오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캠프 인근에 물이 있는지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정수제를 활용하면 물의 무게를 줄일 수 있기도 하고 비상시 대비할 수 있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하다.
첫 여행에서 어린이와 애완견과의 동반은 비추천한다. 동반하여 백패킹을 즐기면 보다 재미있고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수 있겠지만, 애완견과 어린이와 동반을 한 경우에는 또 다른 준비가 필요하니 이를 대비해야 한다.
백패킹 스타일과 목적에 따른
필수 장비 및 의류 마련
▶ 백패킹 스타일과 목적
백패킹을 어떤 스타일로 하는지 또는 그 목적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
오랫동안 걷는 트레킹 중심의 백패킹을 한다면 무게와 활동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걷기 편한 신발을 선택하고 몸에 맞는 배낭을 찾는데 신경을 써야한다. 또한 텐트, 침낭, 매트, 취사장비 등 크기와 무게를 우선시해야 한다.
반면 야영 위주의 백패킹을 선호한다면 이동거리가 짧기 때문에 본인이 좋아하는 제품을 구매하면 그만이다.
Q&A : 트레킹 중심의 백패킹을 할 것인가? 배낭, 신발 및 경량화 중요
Q&A : 야영 위주의 백패킹을 할 것인가? 보다 자유로운 선택 가능, 실용성과 기능성을 넘어선 감성제품.
▶ 필수장비 체크
1. 가장 비싼 장비인 텐트, 침낭은 초기에 무작정 구매하지 말고 물건을 빌리거나 중고거래를 통해 준비하기를 바란다. 부츠 및 배낭은 본인에게 맞아야 하므로 자신만의 개인 장비를 갖추는 것이 좋다.
2. 백패킹 장비 체크리스트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나와있지만, 필수적인 장비는 텐트, 배낭, 침낭, 취침용 패드, 스토브, 정수기, 취사용품 정도가 있다.
3. 텐트의 경우 경험이 아직 없다면 겨울까지 사용할 수 있는 4계절용 대신 3계절용 텐트를 준비하기를 바란다. 2인용 텐트의 경우 보통 1명이 잘 수 있기 때문에, 2인이 가기 위해서는 3인용 텐트를 사는 것을 추천한다.
4. 배낭은 본인에게 맞는지 확인을 할 필요가 있는 제품으로, 배낭을 메고 테스트 하이킹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초경량 모델은 고급 모델보다 패딩 처리가 덜 되고 지지력이 떨어지는 구조가 종종 되어있기 때문에 첫 배낭을 구입할 때에는 초경량 모델은 주의하기를 바란다. 경량화를 원한다면 배낭보다는 텐트와 침낭 및 패드를 통해 경량화하기를 바란다.
5. 침낭을 구매한다면 어떤 계절에 야영을 하는지, 본인이 추위를 잘 타는지를 고려해서 선택하기를 바란다. Y OUT의 침낭 구매 가이드를 꼼꼼하게 살펴보면서 신중한 선택을 해야 한다. 침낭의 가격은 저렴하게는 5만원에서부터 100~20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6. 취침용 패드는 숙면을 위해 매우 중요한데, 바닥의 한기를 막아내고 결로를 방지하기 위해 필요하다. 발포매트와 에어패드가 있는데, 잠자리를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이라면 발포매트를 추천하고, 푹신하고 편안한 잠자리를 원하는 사람은 에어패드를 추천한다.
7. 스토브는 우선 연료 종류를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좋다. 많은 입문자들이 가격이 저렴하고 사용하기 쉬운 가스용 스토브를 선택하는데, 부피가 크고 겨울철에 약한 가스용 스토브의 화력으로 인해 오일 스토브를 종종 사용하기도 한다.
8. 물은 1박을 할 경우 한 명이 약 2L의 용량이 필요해 부피를 많이 차지하고 무게 또한 상당하다. 따라서 근처에 자연 상태의 물을 구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정수를 위한 약품이나 필터, 정수기를 사용하여 부피와 무게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9. 취사용품의 경우 냄비, 프라이팬, 접시, 컵, 식기 등이 필요하나 이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한국의 산림에서는 대부분 화기를 사용하지 못하니 간단한 코펠이나 포트 정도만 챙겨서 다녀도 충분하다.
▶ 백패킹용 의류 체크
첫 백패킹을 가기 위해서 특별한 하이킹용 의류를 살 필요는 없다. 평소에 입던 운동복이나 나일론, 폴리에스터처럼 수분을 흡수하면서도 빠르게 건조되는 천으로 만들어진 옷을 찾아 입으면 그만이다. 물을 흡수하고 젖은 경우에 건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면직물은 피해야 한다. 젖은 옷을 입고 있으면 마르면서 몸의 열을 빼앗아 가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저체온증이 생길 수 있다.
백패킹 여행시 필요한 하이킹 의류와 하이킹 부츠를 좀더 알아보고 싶다면 Y.OUT의 하이킹 의류 구매가이드와 하이킹 부츠 구매가이드를 살펴보길 바란다.
▶ 백패킹 장비 체크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서 체크리스트를 확인해보자. 배낭의 물건을 꺼내보면서 문제가 있던 것들과 불필요한 것들을 메모하다 보면, 자신에게 꼭 맞는 체크리스트가 생길 것이다.
미니멀 백패킹 장비 : 배낭, 등산스틱, 텐트(그라운드시트 포함), 침낭, 매트, 의자, 소형테이블, 버너, 코펠, 캠핑용 다용도 가위, 등산 모자, 장갑, 등산 양말, 미니랜턴, 헤드랜턴
백패킹에 어울리는
음식 준비
1박 2일이라면 저녁 식사, 아침 식사, 그리고 두 끼의 점심을 준비하면 된다. 냉동 건조된 배낭여행 식품은 주된 식사가 되는데 단지 끓는 물만 부으면 되거나 물을 부어 발열체를 통해 가열하기 때문에 가장 가볍고 쉬운 방법이다.
너무 무거운 통조림 식품은 피하고, 과도한 양의 식품으로 인해 배낭이 무거워지고 부피가 커지므로 먹을 음식의 양도 정확하게 추정해서 가는 것이 좋다.
▶ 저녁 식사 : 포장된 국수나 밥을 곁들인 요리와 같은 일체형 식사를 찾아보면 좋다. 주로 전투식량이 많이 사용되곤 한다. 프랑스, 미국, 한국 등 다양한 나라에서 만든 전투식량이 있는데, 전투식량인 만큼 큰 기대를 안하는 것이 좋긴 하지만 그럼에도 꽤 맛이 있는 것들이 있다.
▶ 점심 및 간식 : 배낭여행을 하면 많은 대사 연료를 태우므로 낮에 먹을 수 있는 고단백 에너지 바 및 트레일 믹스를 챙기는 것이 좋다. 충분한 간식으로 점심을 간편하게 해결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다른 배낭여행 점심 옵션으로는 주먹밥, 육포, 말린 과일, 견과류 등이 있다.
▶ 아침 식사 : 죽이나 오트밀, 아침식사 대용 시리얼 바에 이르기까지 다양할 수 있다. 충분히 몸을 풀고 충분한 식사를 한 후에 여행을 시작하는 것과 일찍 여행을 떠나는 것의 장점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카페인이 든 음료를 필요로 한다면, 가장 간단한 옵션은 인스턴트 커피 믹스나 티백이다.
배낭의 무게는 몸무게의 20% 이하로
여행 준비
신체적으로 준비가 되어 있고 체력이 충분하다면 장비의 기능성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크게 상관이 없다.
또한 경험에 근거한 척도에 의하면 자신의 몸무게의 20%를 넘지 않는 선에서 배낭의 총 무게를 체크하는 것을 추천한다.
코스를 파악하는 것 외에 야영이 가능한지, 불의 사용이 제한되는지, 체크리스트를 통해 필요한 용품을 준비하지는 못했는지 꼭 확인하고 출발하여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