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적으로 움직이면서도 즉흥적인 걸 좋아하는 자유로운 영혼, 7년차 백패커 미자 님을 소개합니다.
김민정
미자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시나요?
저는 흐름에 따라가는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합니다. 새로운 경험, 새로운 사람을 만나 다양한 얘기를 나누는 것도 좋아하고요.
이젠 나이가 차서 다들 결혼을 얘기하지만;; 든든한 반려견과 함께하고 있기도 하고, 워낙 자유롭게 살다 보니 외롭지 않습니다^^
캠핑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지인을 따라 감성캠핑을 접하고는 그 매력에 6개월 정도 캠핑을 즐겼습니다.
하지만, 점점 캠핑을 하러 가서 먹기만 하고 감성캠핑이 저에겐 피곤한 취미로 느껴졌어요.
그렇게 백패킹으로 전향을 했는데, 처음엔 체력이 안돼서 무척 힘들었지만, 갈수록 체력도 단단해지고 오르는 산마다 다른 매력에 점점 빠져들었죠.
정상에 올랐을 때, 펼쳐지는 멋진 풍경과 바람에 땀이 마르면서 느끼는 시원한 기분.
그리고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 예쁜 별, 자고 일어나면 상쾌한 일출을 접할 수 있어서 항상 주말을 기다리게 되는 것 같아요.
반려견 하루는 어떻게 만나게 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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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하루는 키우던 지인의 상황이 여의치 않아 9개월 차에 저에게 왔어요.
더 어릴때 못봐서 아쉽지만,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많기에 앞으로가 더 기대된답니다.
하루와 함께 등산과 백패킹을 할 때면, 자연 속에서 냄새 맡는 걸 너무 좋아해서 표정만 봐도 행복해하는 걸 느낄 수 있어요.
반려견과 백패킹을 하기 전, 훈련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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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트레킹 시, 일반 평지는 발맞춰가며 냄새도 맡고 가뿐하게 걸을 수 있지만, 산에선 정말 중요한 포인트가 있어요.
무엇보다 하산할 때는 꼭! 반려견이 나의 옆이나 뒤로 오게 하는 훈련이 필요하죠.
줄을 잡아당기거나 텐션이 높은 반려견이 하산할 때 주인보다 앞으로 갈 경우, 미끄러지면서 다칠 위험이 큽니다.
그래서 저도 산에 다닐 때 그것부터 반복 훈련했답니다. 모든 반려견이 견주분들과 행복하게 힐링하면서 하산 조심히 하길 바랍니다^^
강아지를 위해 꼭 준비해야 할 캠핑 장비가 있다면?
사람과 똑같아요. 물과 간식은 필수죠.
그리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배낭은 좀 큰 거로 가져가시길 추천합니다. 대형견은 힘들겠지만, 하루는 배낭에 넣어 업어 내려오는 경우가 있어요.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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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견인 하루가 원래 사냥개이다 보니, 산에서 뭔가에 꽂히면 뛰어가요. 안 돌아올까봐 미친듯이 찾으러 갔다가 화가 나서 "나간다 이제~" 하니깐 갑자기 툭 튀어 나왔어요ㅋㅋ 집에는 가고 싶었나 봐요
그 뒤로 리드줄은 놓아주지 않아요. 사람이나 다른 동물들도 있을 때는 사고가 날 수 있어서 당연히 놓아주면 안되죠.
반려견과 캠핑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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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하루를 보고 무조건 나가 보시는 분들이 있는데, 하루도 이제 벌써 4살이라 산에 다녀왔을 때 꾸준한 마사지와 정기검진은 필수이고 산에 다니는 시간을 조금씩 줄이고 있어요.
하산길은 다리에 무리가 가기에 힘든 하산길은 반려견을 고려해서 선택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산에선 어떠한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 잘 준비해서 가야 합니다 .
특히 진드기 나오는 시기엔 조심해야 해요. 병원에서 미리 처방받아 약을 바르면 좋고, 계절마다 준비해야 할 포인트가 다르기에 그 계절에 맞게 잘 준비하며 다녀야 한답니다.
기억나는 백패킹 명소를 소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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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와 현재 백개🐕명산을 찍는 중인데, 벌써 32번째 산을 찍었답니다.
그중에서 꼽자면 영남 알프스 코스 중에서 가을에 억새로 유명한 천황산과 민둥산이 좋았습니다.
사람들도 종주로 떠났을 때 힘들어하기에 반려견이 쉽게 함께할 수 있는 코스는 아니에요.
저는 하루와 함께 차근차근 조심히 다녀왔어요. 다양한 산을 오르며 정상석을 찍으며, 백개명산을 찍은 사진을 볼 때마다 함께한 순간들이 가슴 뭉클합니다.
최근에는 브랜드도 만드셨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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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봐도 김하루와 함께하는 우리의 브랜드 #1인기업 #웨더웨더
당분간은 두 가지 일을 같이 해야하기에, 미흡하고 아주 많이 느리지만 차근차근 신중하게, 한곳에 머무르는 스토리보다는 넓게 반려견과 사람이 함께 할 수 있는 스토리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나만의 브랜드를 꼭 하고 싶었고 가지고 싶었기에 조심스럽게 시작해 봅니다.
내 브랜드이자👩🏻, 하루의 브랜드🐕. 화이팅하자 하루야🐕
본인을 표현할 수 있는 슬로건
우리 하루가 오고 나서 많은 변화가 생겼고 생각도 바뀌었어요.
"같이 바라보는 세상. 내일도 행복하고 내일도 함께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