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 구매 전 알아야 할 필수 팁
나에게 맞는 텐트를 찾아가는 방법
캠핑에 입문할 때 가장 많이 하는 고민 중 하나는 "어떤 텐트를 사야 할까?"입니다. 브랜드마다 수많은 제품을 선보이고 있지만, 본인이 추구하는 캠핑스타일과 동떨어진 제품을 구매하면 흔히들 말하는 중복지출을 초래하게 되죠. 캠핑을 위한 필수품! 텐트를 구매할 때의 여러 기준을 알아보는 시간을 통해 구매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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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취향과 목적에 맞는 방향 설정
텐트를 구매하기 전에는 본인이 캠핑하려는 목적이 무엇인지 설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쾌적한 캠핑장에서 가족들과의 시간, 인적이 드문 오지에서 혼자만의 시간 등 본인이 누구와 어디에서 캠핑을 즐길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본다면 선택지는 많이 줄어들게 되죠. 나아가 어떤 계절에 주로 캠핑을 떠날지에 따라 텐트의 소재나 형태를 선택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2️⃣ 텐트 소재 선택
텐트는 소재에 따라 관리 편의성, 휴대성, 무게 등 장단점이 명확하여 소재별 특성이 본인의 기준에 부합하는지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같은 소재일지라도 직조 방법이나 원단의 두께 등에 따라 차이가 생기기도 하죠.
면(Canvas)
통기성이 우수하고 결로현상을 막아주어 눅눅하지 않고 쾌적하고 뽀송뽀송한 느낌을 줍니다. 반면, 무겁고 방수 및 곰팡이에 취약하여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죠. 취약한 방수성은 젖고 건조되는 시즈닝 과정의 반복을 통해 실 사이의 밀도가 높아지면 보완될 수 있답니다. 최근에는 면 혼방(TC - 테크니컬 코튼) 소재로 면과 폴리에스테르의 장점을 섞은 소재도 사용되고 있으며, 면에 향균 코팅을 통해 곰팡이 발생을 줄여준 텐트도 나오고 있습니다.
나일론(Nylon)
탄성과 강도가 좋아 잘 찢어지지 않고 구김이 적은 원단입니다. 물을 빨아들이는 흡습성이 낮아, 젖어도 금방 건조되는 장점도 갖고 있죠. 전반적으로, 가볍고 보온성이 좋으며 벌레와 곰팡이에 강하여 관리가 편한 편입니다. 반면, 햇빛에 약해서 오래 사용하면 변색하거나 오염되기 쉽고, 보온성이 높은 만큼 여름에 사용하기엔 더울 수 있습니다.
폴리에스테르(Polyester)
나일론보다 탄성과 강도가 모두 좋으며, 가볍고 구김이 적은 소재입니다. 방수, 발수, 자외선 차단 등 코팅을 하기에도 좋은 소재라 색바램이 적고 오염에도 강하죠. 반면, 통풍성이 떨어져 결로가 쉽게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결로현상이란?
내/외부의 온도 차이로 표면에 물방울이 맺히는 현상. 습도가 높을수록, 온도 차이가 클수록 잘 발생합니다. 면 보다는 합성섬유처럼 방수 성능이 뛰어난 텐트가 오히려 결로에 취약한데, 심하면 텐트의 코팅이 손상되거나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합니다. 결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텐트 일부나 벤틸레이션을 열어 환기를 시키거나, 팬히터/서큘레이터 등 보조장비를 이용하는 것이 좋고, 이너텐트 및 텐트 상단에 플라이를 설치하고 바닥에 방수포를 깔아서 땅에서 올라오는 습기도 막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3️⃣ 내수압과 각종 코팅에 대한 이해
내수압, UV코팅, 발수코팅 등과 같이 평소에 듣지 못한 생소한 전문용어에 대해 알아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해당 기능들이 본인에게 필요한 기능인지, 나아가 어느 수준이 적합한지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하죠.
내수압
단위 면적당 일정의 수압을 가했을 때 견딜 수 있는 수압의 수치로, 높을수록 방수 능력이 좋습니다. 통상적으로 내수압 500mm은 가랑비, 1,000mm는 보통 비, 1,500mm는 폭우를 견딜 수 있는 수치라고 볼 수 있죠. 우산의 내수압이 보통 1,500mm인데, 텐트는 2,000mm 이상을, 타프는 3,000mm 이상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국내 환경에서는 1,500mm 수준이면 충분하다고 하죠. 바닥 일체형 텐트의 경우 바닥면의 내수압도 매우 중요합니다. 각종 장비를 비치하고 사람이 누우면 바닥에 압력이 가해지므로 내수압이 높아야 비가 스며들지 않는 것이죠. 때문에 시중에 별도로 판매되는 그라운드시트(풋프린트)는 내수압 10,000mm 내외가 선호되고 있습니다.
내수압이 높을수록 좋은 제품일까?
높은 내수압을 위해서는 원단의 밀도가 촘촘해야 하는데, 너무 높으면 통기성이 낮아질 수 있으므로 무조건 내수압 높은 텐트가 좋은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캠핑하다가 비가 유입되는 경우는 내수압의 문제인 경우보단, 흔히 심실링이라고 칭하는 재봉선의 방수 처리가 미흡하여 발생하죠. 이는 기술력의 차이로 발생하는 부분이기에, 캠퍼들이 이중 봉제기술과 마감처리 등이 검증된 유명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UV 차단 코팅
텐트에도 UV(Ultraviolet Ray)라고 불리는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춘 게 인기입니다. 이를 기준으로 제품의 좋고 나쁨을 판단하는 경우도 있죠. 하지만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UV 차단 코팅은 텐트의 자외선 차단 성능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는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오히려, 이너텐트 위에 플라이 같은 외피를 씌워주는 것이 자외선 차단에 더 효과적이며, 가능하면 텐트 위로 타프를 별도로 올리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했습니다.
발수코팅/방수코팅
물이 닿았을 때 튕겨내는 발수력이 좋아야 내수압을 받는 무게가 줄어들어 방수 능력이 더 강해집니다. 발수코팅은 방수 코팅과는 다른 의미인데요, 보통 텐트의 겉면에는 발수코팅을 하고 안쪽 면에는 방수코팅을 한다고 이해하시면 좋습니다. 사용에 따라 옅어지는 코팅은 시중에 판매되는 방수 및 발수 스프레이를 사용해줌으로써 보완할 수 있습니다.

4️⃣ 나에게 맞는 텐트 형태 선택
텐트가 갖는 형태에 따라 활용도가 다르므로, 각각의 특징을 살펴보고 본인이 주로 캠핑을 즐길 환경에 맞는 텐트를 구매하실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돔형 텐트
방이 1개만 있는 둥근 형태의 텐트. 보통 자립이 가능하여 설치가 편하고, 설치에 필요한 공간이 적습니다. 달걀 모양의 역학적 구조로 인해 바람에 강한 장점도 있어, 주로 백패킹용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반면, 전실 공간이 없거나 부족하고 높이가 낮아 내부 활동에 제약이 있으므로, 바깥쪽에 타프 혹은 쉘터와 함께 사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지오데식 돔형 텐트
수많은 폴대를 이용하여 눈과 바람에 매우 강하게 설계된 텐트로, 극지방이나 히말라야에서도 베이스캠프로 활용됩니다. 천장이 높고 일명 죽는 공간이 적어 겨울용 텐트로도 적합하지만 대개 텐트가 무겁고 설치 난이도가 어려운 편입니다.
캐빈형 텐트
직각의 벽과 삼각형 모양의 지붕으로 이루어져 있는 오두막 형태의 텐트. 그라운드 시트가 일체형으로, 천장이 높은 편이고 실내가 넓어서 공간 활용에 좋습니다. 계절에 상관 없이 보온성이 좋지만 설치가 번거로운 편이고 바람에 약한 구조입니다.
티피 텐트
'텐트'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형태의 인디언 텐트. 눈과 바람에 강하며, 화목난로와 궁합이 잘 맞고 층고가 높아 동계 및 장박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편입니다. 1개의 폴을 중심으로 세우는 형태로 설치가 쉽지만, 각을 잡기는 어려울 수 있으며 죽는 공간이 많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터널형 텐트
반원통 모양의 비자립식 텐트. 팩다운이 필수이긴 하지만, 구조가 단순해서 설치하기가 쉽습니다. 춥거나 비가 오는 날에도 전실을 활용하기 좋고 짐을 보관하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구조상 보온성이 좋은 편이지만 여름에는 통풍이 잘되지 않아 더울 수 있습니다. 단점은, 지형이 고르지 않을 경우 설치가 어렵고 설치 공간이 많이 필요하며 바람에 약한 편이라는 점입니다.
거실형 텐트(리빙쉘)
투룸 형태로 취침과 리빙 공간이 분리된 형태의 텐트. 상황에 맞는 다양한 세팅이 가능하여 여러명이 함께 캠핑하기 좋습니다. 바닥이 직사각형이고 측면도 수직에 가까운 형태로 층고도 높아 가구 배치가 쉽지만, 폭설이 내릴 경우 천장이 무너질 수 있고 바람 저항을 많은 구조이니 돌풍이 예상되는 날에는 유의해야 합니다. 전반적으로 텐트가 무겁고 큰 편이라 혼자선 설치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타프쉘
타프에 스크린을 연결한 형태의 텐트. 공간이 넓기 때문에 가족단위 캠퍼들이 사용하기 좋으며, 여름철에는 모기와 벌레를 피해 캠핑을 즐기기 좋은 구조입니다. 타프 형태로 폴대가 지지하는 형태이므로 무너짐에 약하고 혼자 설치하는게 어렵다는 점이 단점이며, 차지하는 면적이 크기 때문에 공간제약을 받는 편입니다.
스커트의 유무
텐트 본체와 그라운드 시트가 결합된 일체형 텐트가 아니고서는 지면과 텐트 사이에 공간이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틈새 공간은 공기 순환이나 통풍을 위해서는 장점이 될 수 있으나, 여름철 벌레가 유입되거나 겨울철 차가운 한기가 들어오는 단점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스커트 탈착형, 또는 말아 올릴 수 있는 구조의 텐트도 많이 볼 수 있으니, 이 점 참고해서 선택하시면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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